일본 사가현 여행기 #6


사가 여행 포스팅도 여섯 번째에 접어들었네요. 아직 우레시노는 시작도 못했는데. ㅋ

'다케오라도 끝내서 다행이다'라는 느낌으로 간단히 포스팅 시작합니다.


 이번 기록은 사가역에서 우레시노로 넘어가기 전에 들른 맛집 라라라 라멘입니다.




▲ 사가 공항 내부

시골 공항이라 작고 아담합니다.




입국장으로 나오면 일본색 가득한 인형들이 반겨주네요.

조금씩 일본에 도착한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 사가 공항 외부

사가 공항에 도착해서 사가역으로 가기 위해 공항 리무진을 이용했습니다.




사실 여행 일정은 위 경로처럼 사가-우레시노-다케오-사가 순인데 포스트 시작을 다케오로 해버려서 뒤죽박죽되었네요.

뭐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넘어가고...


사가 공항에서 사가역으로 가는 리무진은 왕복 2000엔.

리무진은 사진상 왼쪽에서 탑승할 수 있고 별도 매표소는 없습니다.

출구도 하나고 다들 버스 타러 가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셔서 인원수에 맞게 돈을 걷어가는 시스템이에요.

어차피 돌아와야 하니 왕복으로 끊고 탑승합니다.




사가역에 도착해서 잠시 배도 채우고 구경도 할 겸 짐은 몽땅 코인라커에 넣어두고 다녔습니다.

저기 택시 뒤로 자판기들과 코인라커들이 보이네요.

사가역 안팎으로 코인라커가 많이 포진해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세요.

코인라커 사이즈마다 금액 차이는 있는데 일반 여행 캐리어 20~24인치 두 개 들어가는 사이즈는 비용이 600엔 정도.

그리고 다시 돌려받을 수 없어요.


사진의 출구는 남쪽 출구 입니다. 남쪽 출구 쪽에는 세이유(SEIYU) 마트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이유 마트는 우리나라 대형 마트랑 거의 비슷합니다.




허기진 배를 잡고 사가역 북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이미 먹기 위해 검색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구글맵만 있다면 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검색력을 발휘해 찾은 맛집은 바로 이 라라라 라멘집입니다.

이름이 진짜 라라라 라멘이에요. 거짓말이 아니랑께요.




위치는 사가역 북쪽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영업시간 : 11:00 ~ 24:00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오픈이 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라멘집 내부엔 닷지와 일반 테이블석이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가게 더 안쪽으로도 자리가 있는 가늘고 긴 형태의 건물입니다.

아무 자리나 편하게 앉아서 잠시 기다리면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죄다 일본어 메뉴판이지만 사진이 있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A, B, C 세트는 일반 라멘에 추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사진만으로 보고 주문한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유명하다던 돈코츠라멘 + 탄탄멘과 A 세트(교자) 되시겠습니다.

토핑도 추가 할 수 있는데 그냥 기본으로 시켰어요.

추가 토핑은 반숙 계란, 차슈 혹은 둘 다.


탄탄멘은 국물의 걸쭉함이 강하고 면을 튀기지 않아 확실히 탱글탱글합니다.

하지만 좀 흔한 맛이라 특색이라고 할 건 없었습니다.

인기 메뉴인 돈코츠 라멘은 많이 느끼한 편이고 특유의 짠맛이 강합니다.


두 라멘 모두 들어간 차슈는 질긴 감 없이 매우 야들야들하고 촉촉한데 아주 약간의 비릿함이 있습니다.

싸구려 틱한 비릿함은 전혀 아니고 신선한 재료의 느낌이라 차슈가 맛을 많이 살려 줬어요.

토핑을 생각하신다면 차슈는 추천합니다.


일본 여행 다니면서 맛있는 라멘집을 골라 다녀봤지만 라라라 라멘은 접근의 편리함 정도만 점수를 주고 싶네요.

맛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알려진 만큼의 대단한 무언가는 못 느껴서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한 정도?


그래도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우리가 먹고 나온 시간이 낮 12시 정도였는데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그냥 나랑 안 맞았나 봐...


일본 사가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저와 입맛이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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