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76083 벌처와의 결투 - 스파이더맨 홈커밍

■ 놀이/■ 레고 2017. 7. 6. 01:36







한국시간으로 17년 7월 5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각주:1] 페이즈 3의 네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개봉했습니다.

역시 관련 레고 제품은 그보다 앞서 출시가 되었죠.

출시된 제품은 두 개(7608276083)로 볼륨은 생각보다 작은 편입니다. 앤트맨 꼴 날까...

생각보다 작은 볼륨에 적잖이 실망했지만 MCU 제품 컬렉터는 일단 구매하고 봅니다.


그럼 구입한지는 조금 지났지만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개봉기념으로 레고 76083 벌처와의 결투를 리뷰합니다.




리뷰에 앞서.

스파이더맨 55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80년대 원작의 에피소드 제목을 그대로 차용해서

애와 어른을 모두 노리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자체의 판권 문제로 MCU에 등장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개인적으로 작품이 흥행하기를 바래 봅니다.






 SET DETAILS

 SET NUMBER

 76083

 NAME

 Beware the Vulture

 SET TYPE

 Normal

 THEME GROUP

 Licensed

 THEME

 MARVEL SUPER HEROES

 SUB THEME

 SPIDER-MAN: HOMECOMING

 PIECES

 375

 MINIFIGS

 4

 RRP

 £44.99 / $39.99 / 39.99€


기타 정보 : https://brickset.com/sets/76083-1/Beware-the-Vulture




▲ 박스 전면

영화 예고편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다 들어가 있는 듯한 박스 아트입니다.




▲ 박스 후면

역시나 뒷면은 각종 기믹의 설명과 가지고 노는 방법이 묘사되어 있네요.




▲ 구성품

구성품은 인스 두 권, 코믹북 한 권, 스티커와 봉다리 세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C 제품은 별도로 영화화까지 해주면서 제품도 다이나믹하게 출시해 주는데

MCU 후발 주자라곤 해도 마블 메인 캐릭터에게 요 76083 제품이 그나마 큰 제품이라는 게 참...마음이 아파요.

나와 준 것에 감사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동봉된 코믹북은 앞뒤로 홈커밍과 라그나로크를 그리고 있습니다.

내용은 늘 그렇듯 영화의 스포를 조금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스킵 하겠습니다.




▲ 조립기를 대신할 GIF

빌드 순서는 인스 순서대로 입니다.




여분 브릭은 대부분 1X1 투명 부품이 남습니다.




제품의 절대 크기는 작아도 내용물은 심히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스티커는 벌크 활용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쇼커가 타고 다니는 트럭입니다.

우유 배달에나 어울릴 법한 디자인과 색상인데 내용물은 반전 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




이렇게 오픈 기믹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 다연발 발사 장치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트럭 디자인도 기믹도 꽤 훌륭한 편.

좀 가지고 놀다가 벌크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MCU 제품이라면 역시 진짜 내용물은 미피죠.

왼쪽부터 벌처, 스파이디, 아이언맨 MK47, 더 쇼커 입니다.




▲ 벌처

배트맨과 버드맨으로 유명한 조류 전문 배우 마이클 키튼이 연기를 맡았습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메인 빌런으로 원작 코믹스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아주 잘 재해석 한 캐릭터입니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일반인이지만 작중 들쳐입고 다니는 윙슈트를 직접 자작할 정도로 유능한 기술인.

헤어 브릭은 따로 없고 뚜껑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 윙슈트를 장착한 벌처.

윙슈트의 디테일은 매우 훌륭하지만 크기가 심하게 오버사이즈로 구현되어 있네요.

시간이 되면 사이즈 조정을 좀 해봐야겠어요.




윙슈트와 벌처의 결합은 사진처럼 투명 브릭이 사용됩니다.

스터드 두 개만으로 고정되지만 꽤 타이트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윙슈트의 날개는 큰 한 쌍과 보조 한 쌍으로 되어 있고 접히는 각도의 최대치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뭐 접히든 안 접히든 이렇게 커서는 장식장에 들어갈 수도 없으니 이 사진이 영정 사진.




▲ 스파이더 맨

이번 청년 실업자 역은 톰 홀랜드라는 다소 생소한 젊은 배우가 차지했습니다.

시빌워에서 최초 등장했고 MCU 히어로 중 최연소로 10대의 당돌함을 잘 표현했는데

어차피 기존 실사화 스파이더맨 들과는 탄생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가 급선무겠죠.

이번 홈커밍에서도 반항기 소년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스파이디의 액세서리로 들어있는 스마트폰 브릭입니다.

극 중에 아이폰3gs를 사용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아마도 그걸 표현해 준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까지 흔했던 거미줄 브릭이 아닌 슈터의 기믹이 있는 새로운 거미줄 브릭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없죠 쓸데가.




▲ 시빌워 제품인 76051에 들어있는 스파이디(왼쪽)와 비교

두 미피의 차이는 상체 프린팅이 전부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프린팅이 좀 더 상세해진 느낌이네요.

그리고 미피의 헤드는 언제나 처럼 복면 일체형인데 언제쯤이면 탈착형 스파이디를 볼 수 있을지...




▲ 아이언맨 MK47

2008년부터 쭉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입니다. 설명이 필요한가.

홈커밍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슈트는 MK47.

시빌워에서 입고 나온 MK46의 개량형 정도로 보이는 슈트입니다.

슈트의 기능은 아직 영화 관람 전이라 딱히 적을 게 없네요.




미피의 헤드는 인간의 모습을 아예 생략해버렸습니다.




▲ 레고 시빌워 제품인 76051에 들어 있는 MK46과 비교

상체의 프린팅 모양은 유사하지만 색조합은 완전히 다른 신규 프린팅입니다.

헤드 브릭은 디자인이 좀 바뀔 만도 한데... 아쉬운 부분이에요.




▲ 더 쇼커

마땅한 포스터 조차 찾기 힘든 조연 급 캐릭터인 쇼커입니다.

배우도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보킴 우드바인으로 배정 되었습니다.

역할은 아마도 시빌워의 크로스본즈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로키를 제외하고 빌런을 재활용하지 않는 MCU 특성상 이 친구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네요.




무기류는 딱히 없고 특이한 건틀릿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건틀릿에 대한 설명 자체가 스포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라이센스 제품 특성상 제품의 재고회전 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영화도 흥행을 해버리면 가격 할인도 기대하기 힘들게 됩니다.


결국 있을 때 구해야 합니다.

어서 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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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 그 외 단편 만화와 드라마를 포함하는 공통 세계관. 3대 히어로 영화 세계관중 하나로 유명하다. 특정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아닌,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를 필두로 하는 위원회가 전체적 스토리 진행 플롯을 짜두고 각 단계의 영화를 감독에게 맡겨 제작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되는 모든 영화, 드라마, 단편 영화들이 연결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시간선상에서 진행되어 간다. 즉, A라는 영화에서 벌어진 사건이 B라는 드라마와, C라는 영화에도 영향을 끼치는 형태. 마블 코믹스의 평행세계 분류법으로는 지구-199999이다. 어벤저스 실사영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히어로 개별 영화를 단계별로 진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우주들이 날아간 시크릿 워즈 이벤트에도 휘말리지 않은 비범한 우주다 건들면 원 어보브 얼께서 직접 행차해서 이벤트 끝낼듯 기실 세계관의 연계는 만화 쪽만큼이나 긴밀하다. 코믹북은 스핀오프가 아니면 히어로들의 배경이나 그 이전의 삶에는 접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MCU는 쉴드의 비중을 높이고[2] 일찌감치 내용과 설정에 연관성을 부여하는 등으로 세계관이 바닥부터 얽혀있다. 전술했듯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통칭하는 것이 아니라 마블에게 판권이 있는 캐릭터가 주연인 영화와 드라마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일컫는 용어다. 헷갈리지 말자. 영화마다 배급사가 달라졌는데 미국기준 처음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3], 유니버설 픽처스[4]가 맡다가 《아이언맨 3》 이후로는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맡는다. 한국의 경우 배급권을 가진 직배사들의 이합집산으로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CJ엔터테인먼트[5]→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코리아[6]→ 한국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7]→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8]로 여기저기 헤매다가 소니 배급권이 디즈니로부터 분리되어 유니버설 코리아로 넘어간 뒤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부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계속 맡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