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리마 온천 맛집 아리마야 (Arima-ya)

■ 여행/■ 해외 2017. 5. 28. 17:38






일본 아리마 온천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던 이자카야 술집 아리마야(Arima-ya)를 소개합니다.

아리마 온천 주변은 밤늦게(라고 해도 저녁 10시) 까지 운영하는 술집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오후 6시면 기념품점이나 일반 음식점들은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시간에 들어가면 

손님과 주인이 서로 불편해하는 아름다운 퇴근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아리마야는 정말 반가운 술집이었습니다.

물론 여기도 새벽 장사를 하는 술집은 아니라서 10시 정도면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아래 소개 하는 메뉴들의 가격은 영수증과 기억을 더듬은 금액이라 지금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리마야의 위치는 금탕(킨노유)를 오른쪽에 두고 조금 올라가면 바로 나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영업시간은 점심시간에 잠깐 열고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 후 저녁시간에 재 오픈합니다.

11:30~14:00 / 17:00~21:30

점심시간용 런치메뉴도 준비되어있어요.




가게는 밖에서 볼땐 아담 사이즈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좌식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닷지가 섞여 있을 정도로 넓은 편.

관광지라 그런지 각 나라별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그 자체로 이색적이라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났어요.




한글 메뉴판은 없지만 영문 버전이 있어서 주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음식의 양에 비해 막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맛과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주문 전에 기본으로 절인 멸치가 나오는데 뼈까지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꽁치 통조림의 꽁치 같은 느낌이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처음 주문한 간장 소스가 들어간 가리비 마늘 볶음 요리. ¥700.

일본식 간장은 많이 짜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메인으로 생각하고 주문했던 등심 스테이크. ¥1,980.

고베규를 놓친 아쉬움을 술집에서 조금 달래기 위해 주문했는데 그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은 잊을 수가 없네요.

요건 정말 괜찮았던 메뉴라 적극 추천드립니다.




요건 모둠 소세지. ¥500.

하루종일 온천하고 동네 탐방하느라 배가 고파 계속 주문을 했어요.

탱글탱글하고 소세지별 맛이 다 달랐던 메뉴였습니다.




일본 하면 스시가 빠질 순 없죠. 5피스짜리로 가격은 ¥1,200.

한치와 고등어, 연어 등의 구성이었는데 찾아보니 시기에 따라 메뉴의 종류가 정해 지는 듯 합니다.

맛은 좋았지만 메뉴가 워낙 많아서 가격 부담에 한 접시만 시켰어요.




굴 마니아인 저에겐 정말 꿀맛이었던 마지막 메뉴인 굴 튀김입니다.

메뉴엔 없고 입구와 벽에 종이로 적어놨길래 주문했습니다.

굴을 엄청 좋아 하지만 튀김 옷이 두텁고 기름이 많아 조금 느끼한 편이라서 추천하긴 애매하네요.

가격은 ¥780.




이름과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종업원이 추천해준 사케입니다.

가격도 나름 저렴했던 거 같은데 이걸 둘이서 2병 정도 마셨네요.

순하고 깔끔한 뒷맛이라 술술 들어 갑니다.

¥980.




총 ¥8,500 정도 들었는데 일본 관광지라는 걸 감안해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술 두잔을 포함해 술은 여러 종류를 시킬 수 있고 그렇게 마셨습니다.


나오는 음식도 전부 신선하고 맛도 좋아서 (물론 그날의 기분이 너무 좋은 탓도 있었겠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아리마 온천에서 하루를 마무리 할 곳을 찾는다면 아리마야를 추천 드립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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