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76088 토르 대 헐크 아레나 전투
■ 놀이/■ 레고 2017. 11. 13. 03:32
한국시간으로 2017년 10월 25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페이즈 3의 다섯 번째 작품인 토르 : 라그나로크 2가 개봉했습니다.
역시 관련 레고 제품은 그보다 앞서 출시가 되었죠.
출시된 제품은 두 개(76084, 76088)로 볼륨은 생각보다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MCU 제품 컬렉터는 일단 구매하고 봐야죠.
그럼 구입한지는 조금 지났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의 개봉기념으로 레고 76088 토르 대 헐크 아레나 전투를 리뷰합니다.
토르 3는 개봉 후 이미 우리나라에서 4백만 관객이 넘어가는 흥행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도 기존의 토르 시리즈와 비교가 힘들 정도로 구성이 잘 되어 있네요.
하지만 초심자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는 편이라
이번 편으로 토르나 MCU 영화를 접한다면 당최 뭔 내용인지 알 길이 막막합니다.
관심이 있다면 이전 MCU 라인의 영화들을 선 감상 후 시작하세요.
참고로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개봉한 토르 3는 탄생 55주년 기념 영화입니다.
※아래로 영화의 약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은 다른 리뷰를 찾아 보시거나 사진만 봐 주시길 바랍니다.※
SET DETAILS |
|
SET NUMBER |
76088 |
NAME |
Thor vs. Hulk: Arena Clash |
SET TYPE |
Normal |
THEME GROUP |
Licensed |
THEME |
MARVEL SUPER HEROES |
SUB THEME |
THOR: RAGNAROK |
PIECES |
492 |
MINIFIGS |
5 |
RRP |
£54.99 / $59.99 / 59.99€ |
기타 정보 : https://brickset.com/sets/76088-1/Thor-vs-Hulk-Arena-Clash
▲ 박스 전면
대놓고 영화를 스포 하는 박스 아트입니다.
그래도 미니 피규어가 5개나 들어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네요.
▲ 박스 후면
아레나 투기장의 소소한 기믹들을 설명하는 박스 후면입니다.
기타 구성품이나 스티커 사진은 분실을 했기 때문에 없이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움짤로 대체하는 조립기 입니다.
우선 봉다리 1번 조립.
투사의 프린팅을 하고 있는 헐크와 투기장 일부를 조립합니다.
토르와 로키 형제가 들어있는 2번 봉다리입니다.
투기장의 형태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네요.
마지막 3번째 봉다리를 조립합니다.
벽 외부의 쓸데없는 기믹들이 주를 이루는 조립이네요.
여분 브릭은 이 정도 남습니다.
완성된 레고 76088의 모습.
투기장은 내벽의 절반도 구현되어 있지 않고 관중석도 그랜드 마스터와 로키의 착석 자리 밖에 없어서
역시나 라이센스 제품임을 실감할 수 있는 완성샷 되겠습니다.
먼저 투기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면은 토르와 헐크가 아웅다웅하면서 다 때려 부수는 장소를 어느 정도는 표현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장치들이 잘 숨어있습니다.
투기장 뒤편은 그런 기믹들을 감추지 않고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싹 보여 주네요.
사진처럼 투기장은 경첩 브릭들로 라운드를 처리해서 다양한 관절 꺾기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간단히 그랜드 마스터의 위엄 넘치는 의자를 플라잉 체어로 바꿀 수도 있고
꾀돌이 녀석도 놀려 줄 수 있어요.
그 밖에도 투기장이 박살이 난다던지 무기고를 연다던지 출입할 수 없는 출입구를 열수 있는 장치들이 있네요.
그 중에 가장 큰 장치라 할 수 있는 대 헐크 전용 아래나 대문 입니다. (수동)
이후 엉망진창으로 당했습니다.
헐크는 양손 무기 형제를 얻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품의 주인공들인 미피들을 소개해야겠죠.
왼쪽부터 그랜드 마스터, 토르, 로키, 사카르 병사, 기억 소멸자 헐크 입니다.
첫 번째로 엔 드위 가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그랜드 마스터 입니다.
가오갤 3에 등장한 콜렉터의 형으로 사카르 행성에 제일 처음 드랍된 투기장 주인.
미피는 투 페이스 지만 앞 뒤 분간이 잘 안돼...
원작에서는 우주적 존재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극 중에서 표현되지 않아 조금 아쉬운 캐릭터 되겠습니다.
담당 배우는 인디펜던스 데이로 잘 알려진 제프 골드블룸.
두 번째는 토르 3의 망치 없이 쌍칼을 차고 다니는 헬스 보이 주인공 토르 오딘슨입니다.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로 이 시리즈와 MCU의 어벤져스 등으로 대박이 났죠.
미피는 오딘 포스로 1차 각성한 얼굴도 포함된 투 페이스.
토르소의 세심함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헤어 브릭이 투구 말고는 없다는 게 아쉬운 포인트 되겠습니다.
그래서 남는 헤어 브릭으로 이발한 토르를 표현해 봤습니다.
사실 토르는 매번 노란머리 장발 헤어 브릭만 줬다가 이번에 하이바가 처음 포함되었지만
영화 내내 투구를 쓰는 건 몇 장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저렇게 디피 하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레고화된 토르 미피의 비교.
왼쪽 부터 어벤져스 1, 어벤져스 2, 토르 3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르 단독 레고화는 이번 년도가 처음이네요.
세 번째는 깍쟁이 의붓동생 로키 오딘슨(라우페이슨)!
토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온갖 사건은 다 일으키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소유자입니다.
여전히 사슴뿔을 차고 다니지만 토르와 마찬가지로 몸통의 토르소는 변경되었습니다.
헤드는 역시 투 페이스.
담당 배우는 로키 그 자체인 톰 히들스턴.
레고사에서 토르 보다 아껴 주는 캐릭터인지 로키는 사슴뿔 이외에 헤어 브릭이 하나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과의 싱크로율은 뒷머리가 좀 아쉽긴 해도 적당한 편이네요.
로키의 버전 비교입니다. 이번엔 셉터가 없어서 맨손이네요. 4
최장수 빌런이자 최고의 인기 빌런으로 이번엔 개과천선의 모습을 조금 보여주면서 영화 마지막까지 함께합니다.
앞으로 MCU 내에서 또 어떤 통수를 칠지 기대되는 캐릭터~
네 번째는 사카르 병사입니다. 뉘신지?
이걸 영화에서 등장했다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인데
얘를 만들어 넣어 줄 거면 차라리 그랜드 마스터를 따르던 험악한 부관 아주머니를 포함 시켜줬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네요.
아니면 이발사 할아버지라던지.
마지막은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미스터 그린! 헐크 입니다.
담당 배우는 한국이 사랑하는 마크 러팔로.
이번 토르 3편은 헐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토르 단독 영화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영화 플롯도 원작의 플래닛 헐크를 상당 부분 따라가는 모양새라 더욱 그러하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MCU 내에서도 조금 내리막길이던 토르와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마땅히 단독 영화를 만들 건덕지가 없던 헐크를 조합한 방식으로 진행을 해서
서로 시너지를 받는 방향을 찾은 듯 한데
이게 이번에 제대로 관객들에게 먹혀 들면서 흥행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헐크 미피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이 되냐...
토르소의 프린팅도 손에 들려준 무장류도 이전 마블 미피들에게선 보기 힘든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역대 헐크 미피 비교.
왼쪽 부터 어벤져스 1, 어벤져스 2, 토르 3의 헐크 들입니다.
몸통의 색은 어벤져스 2 이후로 녹색괴물이라 부르기엔 조금 애매한 색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팔 안쪽의 골다공증도 여전하네요.
하지만 토르 단독 영화에 같이 제품화되어 준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이센스 제품 특성상 레고는 제품의 재고회전 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영화도 흥행을 해버리면 가격 할인도 기대하기 힘들게 됩니다.
결국 있을 때 구해야 합니다.
어서 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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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 그 외 단편 만화와 드라마를 포함하는 공통 세계관. 3대 히어로 영화 세계관중 하나로 유명하다. 특정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아닌,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를 필두로 하는 위원회가 전체적 스토리 진행 플롯을 짜두고 각 단계의 영화를 감독에게 맡겨 제작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되는 모든 영화, 드라마, 단편 영화들이 연결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시간선상에서 진행되어 간다. 즉, A라는 영화에서 벌어진 사건이 B라는 드라마와, C라는 영화에도 영향을 끼치는 형태. 마블 코믹스의 평행세계 분류법으로는 지구-199999이다. 어벤저스 실사영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히어로 개별 영화를 단계별로 진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우주들이 날아간 시크릿 워즈 이벤트에도 휘말리지 않은 비범한 우주다 건들면 원 어보브 얼께서 직접 행차해서 이벤트 끝낼듯 기실 세계관의 연계는 만화 쪽만큼이나 긴밀하다. 코믹북은 스핀오프가 아니면 히어로들의 배경이나 그 이전의 삶에는 접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MCU는 쉴드의 비중을 높이고[2] 일찌감치 내용과 설정에 연관성을 부여하는 등으로 세계관이 바닥부터 얽혀있다. 전술했듯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통칭하는 것이 아니라 마블에게 판권이 있는 캐릭터가 주연인 영화와 드라마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일컫는 용어다. 헷갈리지 말자. 영화마다 배급사가 달라졌는데 미국기준 처음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3], 유니버설 픽처스[4]가 맡다가 《아이언맨 3》 이후로는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맡는다. 한국의 경우 배급권을 가진 직배사들의 이합집산으로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CJ엔터테인먼트[5]→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코리아[6]→ 한국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7]→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8]로 여기저기 헤매다가 소니 배급권이 디즈니로부터 분리되어 유니버설 코리아로 넘어간 뒤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부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계속 맡는다. [본문으로]
- 성경의 하르마게돈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다. 극지방의 혹독한 추위와 상대적 빈곤감이 그네들의 거칠고 흉폭한 성격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실제 다른 문화에서도 일상의 삶은 신화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그나로크"를 직역하면 '신(지배자)들의 운명'. 독일어에서 ö는 ㅚ로 표기하므로 "라그나뢰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르드어의 ¨는 움라우트가 아니라 ogonek(˛) 대신 사용하는 부호라서 "라그나로크"가 맞다. "라그나뢰크"라고 읽기 위해서는 Ragnarøkkr라고 써야 하며, 이것은 신들의 황혼이라는 뜻이다. 독일에서 바그너가 이걸 니벨룽의 반지에 쓸 때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 괴타대머룽)'이라는 간지나는 오역을 차용한지라 이것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본문으로]
-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본문으로]
- Chitauri Scepter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아이템. 치타우리 종족의 왕권을 상징하는 무기이며, 타노스의 명령으로 아더가 로키에게 하사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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