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여행 포천 이동 부산 갈비

■ 여행/■ 국내 2017. 5. 1. 18:10




포천 여행의 꽃이라면 역시 맛집 투어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다면 맛있는 먹거리들을 충분히 즐기기 힘든 게 사실이죠.

제가 그랬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테이크아웃으로 대부분을 해결했어요. :(


포천 하면 이동갈비[각주:1]라 꼭 먹어 보고 싶었는데 결국 이동갈비도 포장했네요.

그래서 이 글은 포천 이동 부산 갈비 집에서 포장해 가져와 먹은 후일담입니다...


이동 부산 갈비 집의 위치는 이동갈비촌내에 있습니다.

포천 전역에 걸쳐 이동갈비집들이 즐비하나 티브이나 블로그에 소개된 이동갈비 맛집들은 모두 "이동"에 몰려 있습니다.

이동에서 먼 위치라면 모르겠지만 이동 근처 여행 중이라면 이동으로 바로 가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동 갈비 집을 검색을 통해 찾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고기의 원산지도 좀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포천 이동 갈비 집은 미국산 갈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동부산갈비는 한우만을 고집하는 집으로 유명한 집이에요.


그래서 찾게 된 조금은 허름한 느낌의 이동 부산 갈비 집입니다.

1983년부터 장사를 했나 봐요. 간판에 한우 갈비 만을 고집하는 업소라고 광고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자차를 이용하는 분들은 주변에 주차 공간을 확인 하고 찾아 가세요.


내부로 들어 가 보면 오래된 가정집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전 포장을 해서 더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이동 부산 갈비 집의 메뉴 입니다. 

식당에서 주문 하는 것과 포장 주문은 100g 의 차이가 있습니다. 포장 시에 조금 더 준다는 건데 뭐 나름 합당한 방식인 듯.

그리고 메뉴에서도 원산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실 원산지 표기법 시행 이후 표기를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원산지 표기를 하면 과태료를 물기 때문에 그냥 믿고 먹었습니다.


그렇게 포장해서 가져온 갈비 입니다. 왼쪽은 생갈비, 오른쪽이 이동갈비. 각 1인분.

처음 포장은 거주지가 서울이라 큰 아이스 박스에 담아 주셨습니다. 사진은 실종...


반찬은 메실 장아찌 하나, 양념 소금 하나를 담아 주네요. 메실 장아찌 존맛.


생갈비를 먼저 먹었습니다. 윤기가 엄청 도는데 들기름 같은 향내가 엄청 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전 전기 그릴에 구워 먹었는데 핏기가 가시면 먹으라 일러준 사장님 말대로 색만 바뀌면 집어먹었습니다. 살살 녹는다!!

일반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당연히 숯불엔 비할 바 아니지만...


이동갈비입니다. 아무래도 양념 때문에 살짝 그을린 부분이 있네요. 그래서 더 맛있습니다.

생갈비와 마찬가지로 들기름 (혹은 참기름?)같은 향내가 뿜뿜. 양념이 짜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술술 들어 갑니다.


물론 직접 가서 구워 먹는 게 몇 배는 더 맛있겠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저처럼 포장해서 편하게 드셔도 됩니다.

맛은 좋으니까요.


여담으로 이동에서 왜 부산 지명인가 했더니 사장님이 부산 출신이시더라고요. 당연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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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갈비의 살에 칼집을 넣어 넓게 편 다음 양념장(간장, 설탕, 다진 파ㆍ마늘ㆍ생강,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 물엿, 청주)에 재워두었다가 숯불에 구운 것이다.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꽂아서 만드는 이동갈비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동갈비’라는 명칭은 30여 년 전부터 이동에서 이동갈비의 원조로 식당을 운영해 온 이용구 씨의 부친인 이인규 씨가 고장의 이름을 따서 ‘이동갈비’라고 명명한 것에서 유래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동갈비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2010. 7. 5., 농촌진흥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