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21303 월e (WALL-E) 구동 개조

■ 놀이/■ 작업 2017. 4. 28. 02:52







월이가 출시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예전에 월이를 구하게 되었을 때 생각만 하던 구동 개조를 하게 되어 간단히 포스팅 합니다.



이전 리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 하세요.


월이 리뷰 : http://holycrap.tistory.com/5




월이 구동에 관련된 많은 글과 동영상을 참고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얼마 전 레고 42065 RC Tracked Racer 를 구해 리뷰를 하고 마지막에 비교 사진을 올렸었습니다.


이걸 보고 예전에 뇌내 망상으로 만 하던 월이의 구동 개조를 결심하게 됩니다.





필요한 파워 펑션은 42065에 다 있다고 판단. 일단 월이를 분해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박스의 크기를 가늠하고 위치 조정을 해 보기 위해 가져다 대 봅니다.





어?



네 커도 너무 커요. 저거 집어 넣으면 월이가 아니고 월삼이가 돼... 그래서 개조는 여기서 중단.


결국 서치력을 동원해서 필요한 파워 펑션이 무엇인지 다시 파악을 합니다.



구동에 필요한 파워 펑션은 M 모터 두 개, 무선 리시버, 무선 컨트롤러 그리고 AAA 배터리 박스 입니다.


42065에는 AA 배터리 박스라서 AAA 배터리 박스를 새로 구입을 했습니다. 제품 번호는 88000.





배터리 박스가 오기 전에 나머지 부분을 선 작업 합니다.


M 모터 두 개를 2x6 플레이트로 고정 시키고 양쪽에 테크닉 일반 핀과 십자핀을 하나씩 꽂아 줬습니다.





무한궤도와의 연결은 이렇게 구현했습니다. 다들 방식은 비슷하더라고요. 나라고 다를 게 없지.


하지만 완전한 개조 방식이라고 볼 순 없는 게 모터 고정이 걸치는 수준이라 구동 시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벌어 집니다.





고정하고 뒤에서 본 모습인데 지금 볼 때는 좋네요.





리시버랑 연결하기 위해 전선 배치는 이렇게 했습니다. 전선들이 처음에는 탄력을 가지고 반항하지만 이내 고분고분 해 집니다.





모터에서 나온 전선들은 저렇게 앞 뚜껑 경첩 사이로 빼 주고 궤도 고정을 하면 됩니다.


후에 배터리 박스가 들어갈 공간 확보를 위해 사진에 보이는 내부 회색 플레이트 전부를 제거 했습니다.





배터리 박스와 각 전선들 때문에 엄청 고민했던 리시버의 위치 입니다.


내부 구조를 전부 들어 내지 않는 선에선 아마도 최선의 합의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구입한 배터리 박스가 도착합니다.


박스가 많이 작아 졌지만 덮개가 닫히지 않아 경첩을 고정하는 4x4 플레이트를 하나 떼 냈습니다.


몸체를 고정해주는 플레이트들을 제거 하다 보니 애가 조금 흐물흐물해 지는 기분을 받는데 구동에는 크게 지장 없네요.





대문 사진에 월이 눈처럼 반짝이는 눈을 갖게 해주고 싶어 렌즈도 칼라렌즈로 교체 했습니다.


기존 시체 같던 검은 바둑알은 영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생기가 묻어 나서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구동 가능 월이 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원형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 느껴지기에 여기서 타협하고 넘어갔습니다.





AAA 배터리 박스는 쏙 들어 갑니다.




리시버도 원래 있던 부품들로 적당히 가려 주면 구동 개조는 끗. M 모터들이 바닥에 닿은 느낌인데 뭐 기분 탓이겠죠.



구동 테스트도 할 겸 간단히 영상으로 남겨 봤습니다.








42065랑 마찬가지로 미끄러운 장판이나 바닥에선 원하는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월이는 접지 부분 면적이 42065보다 더 작아서 모터 힘을 무한궤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합니다. 월이에게 새 생명을 준 기분이거든요. :)



파워 펑션 가격이 월이 만큼 들었지만 개조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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