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리마 온천 여행

■ 여행/■ 해외 2017. 5. 23. 01:01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던 12월에 일본 아리마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반년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내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총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 아리마 온천은 고베 지역의 유명한 온천으로

일본 내에서도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라고 하네요.[각주:1]



 


2박을 모두 온천에서 보냈는데 먼저 아리마쵸 지역까지 갔던 루트는 위와 같습니다.




일단 JR을 타기 위해 간사이 공항에서 에어로플라자 쪽으로 이동.

사진은 무슨 건물 예상도처럼 나왔네요.


JR 오사카역에서 히메지행 쾌속으로 갈아타고 산노미야역(한신)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산노미야역에서 배를 채웠던 고베 레드락은 여기를 참고 하세요.




아리마로 가기 전 구경 차 들렸던 산노미야 센터 + 센터 프라자 거리 입구.




센터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 하세요. 지하철 역을 가로질러 로프트도 있습니다.




뭐 덕후님들 좋아할 만한 게 많다고 했는데 사람도 그닥 없고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네요.

물론 가챠는 이빠이 돌리고 왔습니다. ;)




대충 쇼핑몰 탐방을 끝내고 산노미야 버스 터미널로 들어갔습니다.

아리마 온천 지역은 교통편이 여러 종류라 원하는 대로 골라 가면 됩니다.

전 동네 구경도 할 겸 고속버스를 택했습니다.

어차피 돌아올 거라서 왕복으로 끊어 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버스 터미널 위치 입니다.




아리마 온천에 도착하고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 이어서 첫날은 숙소에서 쉬기로 했어요.

머물렀던 호텔 모르겐로트(Hotel Morgenrot) 정보는 여기를 참고 하세요.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커리 우동집에서 배를 채우고 바로 찾은 은탕(긴노유) 온천 입구의 모습.

 라듐과 탄산염을 함유하고 있고 물의 색이 무색이기 때문에 '은탕()'이라고 한다.

숙소 바로 앞이고 숙소를 이용하면 주는 공짜 티켓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 했습니다.

수건이 없기 때문에 미리 구해 가거나 구입을 해야 합니다.

작은 수건은 1,000엔 정도.

내부 촬영은 당연히 금지라 외관만 기록 할게요.




은탕의 위치.


물은 미끄러운 느낌이 없이 피부에 착 달라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들렀던 날이 토요일이어서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조금 한산한 정도였네요.

탕을 즐기고 이동 합니다.


맛있었던 커리 우동집 미소노(misono) 는 여기를 참고 하세요.




배도 채우고 몸도 지졌기 때문에 여기 저기 막 돌아 다니면 됩니다.

아리마 온천 지역 자체가 그리 넓은 동네가 아니라서 산책한다 생각하고 여유롭게 돌아보세요.




그러다 만난 고로케집 다케나카 고기상점.

특이하게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고로케인데 고기 사는 사람은 없고 전부 고로케만 사고 있습니다.

맛은 좀 짠 편. 가격은 130엔부터~




동네를 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보는 원천의 모습입니다.

일본인들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신기하고 덥습니다.




먹는게 남는 거라고 남들 줄서 있으면 같이 줄서서 먹었습니다. (...)

그렇게 먹은 어묵바. 쫠깃한 맛.




아리마 탄산수로 만든 유명하다던 사이다 입니다.

맛은 칠성.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인 네네가 아리마 온천을 자주 들렀다고 해서

만들어진 붉은색 다리 위에서 본 풍경입니다.

이 풍경의 사진이 유독 많은데 실제로 가보니 전부 커플뿐.

상징적인 의미까지는 모르겠지만 깨진 블록과 엉성하게 메운 콘크리트 바닥이 전부입니다.










싸돌아 다니다가 금탕(킨노유) 온천에 도착!

빠듯한 일정이라 하루에 온천 두개를 모두 돌았습니다.

철과 염분 때문에 물의 색이 황갈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금탕()'이라고 한다.

여기도 역시 내부 사진은 없어요.

물은 설명처럼 금색(...) 이었고 은탕 보다 미끌거리는 느낌이 많이 강한 편입니다.

들어간 시간이 저녁 시간대라 사람도 엄청 많았어요.




금탕의 위치.




특이하게 금탕 주변에 온천 족욕이 가능하도록 꾸며 놨습니다.

실제 금탕의 물 색과 흡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금색 맞죠? 맞다고 해줘 제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발 담그고 놀던 곳이라 족욕은 패스 했습니다.



하루에 은/금탕을 다 돌고 아리마 전체를 둘러보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어 갈만한 곳도 많고 온천을 계속 해서 그런지 피로도 많이 풀린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온천지역 자체가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아서 재미 있었어요.


후쿠오카 유후인도 예전에 다녀 왔지만 유후인 보단 보고 즐길 거리가 더 풍성한 편입니다.

최소 1박은 아리마 온천에서 해야 어느 정도 동네 구경을 할 수 있을 정도.

간사이 지방을 여행할 때 아리마 온천은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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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 있는 시라하마온천[白浜溫泉]과 에히메현[愛媛県]에 있는 도고온천[道後溫泉]과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꼽힌다. 8세기 이후의 여러 문헌에서 이 온천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문헌에 의하면 아리마온천을 찾은 많은 방문객 중에는 7세기의 승려 기요키[行基]와 12세기의 승려 닌사이[仁西]가 있다. 닌사이는 아리마온천을 매우 좋아했고 온천의 개발을 도왔다고 한다. 16세기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도 이 온천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리마온천 [Arima Onsen, 有馬溫泉(유마온천)] (두산백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