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76039 앤트맨의 마지막 전투

■ 놀이/■ 레고 2017. 6. 2. 01:17








2015년 마블 시테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각주:1]로 앤트맨이 개봉했습니다.

역시 그와 더불어 레고 제품도 병행 발매되었죠.

그 당시만 해도 영화의 흥행을 점치기 어려워 제품도 단 한 개만 출시되었습니다. (전쟁의 서막...)


하지만 영화가 대박을 치면서 그에 따라 제품도 대박이 나 버렸네요.

이제는 몸값이 출시 가격 3배 정도를 훌쩍 넘어버린 레고 76039 앤트맨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SET DETAILS

 SET NUMBER

 76039

 NAME

 Ant-Man Final Battle

 SET TYPE

 Normal

 THEME GROUP

 Licensed

 THEME

 MARVEL SUPER HEROES

 SUB THEME

 MISCELLANEOUS

 PIECES

 183

 MINIFIGS

 3

 RRP

 £19.99 / $19.99 / 24.99€


기타 정보 : https://brickset.com/sets/76039-1/Ant-Man-Final-Battle




▲ 박스 전면

전면 부의 박스 아트인데 사진을 날려먹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대체합니다.

마블 원작과 다르게 영화 앤트맨은 어벤져스 2 이후의 시점부터 내용이 진행.

사실상 2페이즈의 마지막 편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도 참 우여곡절이 많은 부분인데...

각본은 2003년부터, 제작발표는 2006년에, 그리고 감독 교체를 거쳐 2015년에 개봉을 했네요.

앤트맨은 어벤져스의 창립멤버이면서 울트론의 아버지인데 MCU는 참 안타깝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덕에 개봉 당시 이래저래 많은 걱정 속에 놓였던 작품이었죠.

그래서 제품도 하나만 출시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둘 다 잘 풀렸네요. :)





▲ 구성품 전체

인스 한 권, 코믹북, 스티커, 개미 날개, 봉지 두 개 + 프로모션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제품이 국내에서 대박이 난 이유 중에 하나가 프로모션이 두 개나 들어있다는 것이었는데

전해 들은 얘기로 국내 유통법상 포장 크기 대비 무게를 맞추기 위해 내용물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로모션 제품이 두 개나 들어가는 행운이 발생했습니다. 개꿀.

달리 말하면 박스가 내용물에 비해 지나치게 컸다는 얘기겠죠...





▲ 조립기 없는 완성샷

사실 제품 안에 작은 거미 브릭도 포함되어 있지만 뭐 있으나 마나 한 거라 까먹고 제외했습니다.

영화를 본 입장에서 보면 완성된 제품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입니다.





먼저 개미 247. 앤thㅓ니입니다.

핌 입자를 사용해 소형화 한 앤트맨이 만난 둘도 없는 친구였죠.





이렇게 같이 날아다니면서 꿈과 희망을 나누던 사이였습니다.

가동 부위는 머리, 가슴, 배(...) 와 날개만 움직이고 다리는 고정입니다.





앤thㅓ니의 날개.

탄탄한 비닐 재질로 특수 브릭 정도로 분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창작자들이 많이 찾는 인기 부품으로 이 제품은 정말 버릴게 하나 없네요.





추가로 앤트맨이 소형화되었을 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부속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영화 내용과는 무관한 것이지만 이 대형 브릭을 표현한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없죠. 쓸데가.





다음은 히어로즈 제품군의 백미인 미피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엄청난 고품질로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좌측부터 1대 앤트맨, 옐로자켓, 2대 앤트맨 되시겠습니다.





▲ 1대 앤트맨 행크 핌

1대 앤트맨으로 원작에선 꽤 오래 정신병으로 고생한 캐릭터입니다.

MCU에서는 1대 앤트맨을 스토리에 끼워 넣기 위해 쉴드[각주:2]에 위장 전입을 시켜놓고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배우는 유명한 마이클 더글러스.


미피의 구현도는 영화의 모습을 상당히 잘 표현해줬는데 

특히 미피 세 개 모두 특이점이라 할 수 있는, 뚜껑에 클리어 처리를 해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배트맨 미피처럼 혐오스러운 가면 처리가 아닌 상당히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얼굴은 투페이스.





▲ 대런 크로스 옐로자켓

극중 행크 핌의 제자로 나중에 핌의 회사를 통체로 먹고 핌 입자를 팔아먹으려다

회사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팔려고 만든 옷을 직접 입은 살신성인 CEO입니다.

배우는 솔트와 본레거시, 미드나잇 인 파리 등에 출연한 코리 스톨.

영화 개봉 전 옐로자켓이 나온다는 루머가 돌 때 와스프[각주:3]로 오해를 받았었습니다.

개봉 후엔 개미맨과 땅벌맨의 싸움이 되었지만...


빌런에 특히 인색한 레고에서 구현해준 몇 안되는 메인 빌런 캐릭터 입니다.

거기다 정말 당시 레고의 기술력을 모두 쏟아 부은 듯한 퀄리티는 이 제품의 인기를 더 올려 주었다고 생각해요.

옐로자켓만 투페이스가 아닌 게 단점이라면 단점.





▲ 아이언맨의 양심 2대 앤트맨 스콧 랭

심각한 딸바보면서 전과자 그리고 전기 공학도인 투 머치 토커 2대 앤트맨 입니다.

우연한 도둑질 기회로 1대 앤트맨의 슈트를 입게 되고 그 후 인생의 굴곡이 바뀌어 버린 파란만장형 캐릭터 되시겠습니다.

배우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동 중인 폴 러드.

해외에선 동안으로 많이 유명하다 하네요.

원작(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의 캐릭터를 잘 살린 연기가 이후 시빌워까지 이어지니 앞으로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


미피의 제현도 사진에서 보이듯이 수준급이라 이 제품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정말 버릴 게 하나 없는 제품!

헤드 브릭은 투페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시된 모든 앤트맨의 비교.

소형 앤트맨과 자이언트맨은 레고 76051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내려가고 나서 제품도 거의 동시에 단종이 되어버려 구할 길이 막막해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마블 컬렉터라면 기회가 있을 때 주저 말고 구해야 해요.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비싸니까요.




내년 개봉 할 앤트맨과 와스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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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 그 외 단편 만화와 드라마를 포함하는 공통 세계관. 3대 히어로 영화 세계관중 하나로 유명하다. 특정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이 아닌,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를 필두로 하는 위원회가 전체적 스토리 진행 플롯을 짜두고 각 단계의 영화를 감독에게 맡겨 제작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되는 모든 영화, 드라마, 단편 영화들이 연결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시간선상에서 진행되어 간다. 즉, A라는 영화에서 벌어진 사건이 B라는 드라마와, C라는 영화에도 영향을 끼치는 형태. 마블 코믹스의 평행세계 분류법으로는 지구-199999이다. 어벤저스 실사영화 시리즈를 중심으로 히어로 개별 영화를 단계별로 진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우주들이 날아간 시크릿 워즈 이벤트에도 휘말리지 않은 비범한 우주다 건들면 원 어보브 얼께서 직접 행차해서 이벤트 끝낼듯 기실 세계관의 연계는 만화 쪽만큼이나 긴밀하다. 코믹북은 스핀오프가 아니면 히어로들의 배경이나 그 이전의 삶에는 접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MCU는 쉴드의 비중을 높이고[2] 일찌감치 내용과 설정에 연관성을 부여하는 등으로 세계관이 바닥부터 얽혀있다. 전술했듯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통칭하는 것이 아니라 마블에게 판권이 있는 캐릭터가 주연인 영화와 드라마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일컫는 용어다. 헷갈리지 말자. 영화마다 배급사가 달라졌는데 미국기준 처음에는 파라마운트 픽처스[3], 유니버설 픽처스[4]가 맡다가 《아이언맨 3》 이후로는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맡는다. 한국의 경우 배급권을 가진 직배사들의 이합집산으로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CJ엔터테인먼트[5]→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코리아[6]→ 한국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7]→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8]로 여기저기 헤매다가 소니 배급권이 디즈니로부터 분리되어 유니버설 코리아로 넘어간 뒤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부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계속 맡는다. [본문으로]
  2. 세계안전보장이사회 휘하의 국제안보기관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창설한 전략과학부 'S.S.R.(Strategic Scientific Reserve)'을 전신으로 창설되었다. 쉴드가 무너지기 전에는 닉 퓨리 국장 휘하에 부국장인 마리아 힐, 필 콜슨,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호크아이(클린트 바튼)를 포함한 일류 요원들이 소속되어 있다. [본문으로]
  3.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본명은 재닛 밴 다인. 영어 단어 '와스프(Wasp)'의 뜻은 말벌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