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 여행 다케오 온천 로몬

■ 여행/■ 해외 2017. 6. 28. 02:31







일본 사가현 여행기 #5


일본 사가 여행 다케오 편의 마지막 글입니다.

마지막 글은 역시 일본 하면 떠오르는 온천 여행기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다케오 관련 이전 글들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일본 사가 여행 다케오 신사

일본 사가 여행 다케오 온천역 사가규 에키벤

일본 사가 여행 센트럴 호텔 다케오 (Central Hotel Takeo)

일본 사가 여행 다케오 와규 맛집 사가야 (SAGAYA)


그럼 다케오 안에서 3일간 들락거린 유명한 온천 로몬을 포함한 온천 여행기를 기록합니다.




먼저 다케오의 랜드마크 격인 다케오 온천 로몬(武雄温泉楼門)의 위치입니다.

다케오 온천역에서 다케오 신사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게 도보로 대충 15분~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의 색 조합에 영향을 준듯한 로몬의 정문

도착해서 바라본 로몬의 정문은 건축 양식이 우리 것과 사뭇 다르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찾아보니 설계자가 한국은행과 도쿄역을 설계한 일본 사람이던데 자세한 건 알아서...


일단 들어가 봅니다.




정문과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옛 온천 건물이 보입니다.

1층만 이용할 수 있고 안에 기념품 점과 오래된 온천 시설을 전시해 논 공간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5백 년 묵은 이런저런 것들이 있고 기념품 점은 싸 보이지만 비싼 것들만 있습니다.

목적은 온천에 몸 세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충 둘러보고 바로 온천으로 이동했어요.








사진은 모토유와 호라이유가 같이 운영되는 매표소 겸 입구입니다.

로몬은 세 개의 온천이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와 왼편으로 바로 보이는 곳이 모토유/호라이유 온천이고

위에 산칸이라 불리는 옛 온천 건물에 붙어 있는 작은 건물이 (료칸으로도 운영하는) 사기노유 온천입니다.


모 토 유 - 400엔 | 영업시간 - 오전 06:30 ~ 24:00

호라이유 - 400엔 | 영업시간 - 오전 06:30 ~ 21:30

사기노유 - 600엔 | 영업시간 - 오전 06:30 ~ 24:00




입장권 구입은 매표소에서 직접 해도 되고 발권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발권기는 두 개가 모두 같고 성인은 大人 버튼을 눌러 사용하면 되니 편한 방법을 선택하세요.




매표소 옆에는 로몬의 설명이 한글로도 쓰인 입간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온천 내부에 대한 사진은 당연히 찍을 수 없어 설명으로 간단히 풀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원탕이라는 모토유와 좀 더 대중탕 같은 호라이유를 모두 이용했는데

원탕은 천정이 높고 통풍이 잘 되는 구조로 크기는 가장 작지만 물은 세 개 온천 중 가장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도 모두 노년층.

호라이유는 우리나라 작은 대중탕 같은 느낌으로 세 개의 온천 중 가장 크고 아이들과 같이 온 아빠들이 많았어요.

조용히 피로를 풀기엔 위험요소가 많이 있는 호라이유입니다.




마지막은 사기노유 온천인데 로몬테이라는 료칸 안에 온천이 있습니다.

료칸 숙박은 1박에 1인 5000엔, 2인 9000엔 입니다.


사기노유는 일반 온천도 즐길 수 있고 노천온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0엔 더 비싸...

로몬 전체의 물은 미끄러운 느낌의 온천이 아니고 흡수가 잘되는 착 달라붙는 기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질은 사기노유가 제일 좋았다고 느꼈는데 그래서인지 사람도 제일 많았어요.




목욕을 즐겼으니 간단한 간식을 찾았는데 요만한 아이스크림이 130엔.







다케오는 이 로몬 말고 딱히 둘러볼 만한 곳이 없습니다.

거기다 알려진 맛집 몇 군데만 사람이 좀 있구나 정도지 거리는 마치 아포칼립스 직후처럼 정말 한산합니다.

그나마 로몬쪽이 제일 번화한 지역이라 도움이 되고자 직접 다녀본 곳 중에 몇 군데 소개해 볼게요.




첫 번째는 다케오 관광안내소인 가바이(がばい) 입니다.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




건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관광안내소라는 간판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 칠 수도 있으니 잘 살피면서 찾아야 합니다.




입구 안쪽에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하브티 차 한 잔과 지도 한 장 얻으러 들러 보아요.




내부에는 무료로 나눠 주는 각종 지도와 브로슈어들이 있고 역시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원분은 한국말을 하시는 분이 계실 때도, 안 계실 때도 있으니 운명에 맡겨 보세요.

운영 시간 - 09:00 ~ 17:00




두 번째 소개 할 곳은 버거 맛집으로 소문난 TKB AWARDS(ティーケービーアワーズ).

오픈 시간에 바로 가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위치는 로몬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있습니다.




제일 인기 좋은 메뉴는 다케오 버거 세트지만 주문한 것은 TKB로스가츠버거로 가격은 단품 500엔입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웨이팅을 할 정도로 좋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포장도 가능합니다.

영업 시간 - 11:00 ~ 16:00 | 18:00 ~ 22:00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만두로 유명한 교자회관(餃子会館) 입니다.




내부는 동네 분식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로 편하게 읽으라고 잡지와 만화책도 놓여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

이곳도 사람이 많은 편이라 점심이나 저녁시간대라면 어느 정도 기다림은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우리는 온천으로 몸이 녹아 있어서 그냥 포장해서 들고 왔습니다.




빨간 박스 안에 있는 것이 교자회관 야끼교자(8EA 400엔). 기름기가 거의 없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입니다.

사진에 나머지들은 편의점 즉석식품들인데 교자회관 만두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구글맵 사용자들을 위해 교자회관 지도를 첨부합니다.

영업 시간 - 11:30 ~ 21:00



다케오 로몬 온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여행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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