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76047 블랙팬서 추격전

■ 놀이/■ 레고 2016. 8. 25. 03:48





※ 이미지 출처는 모두 marvel.com 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 의 13번째 작품이자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인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의 레고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제품군이지만 MCU 영화 버전에 맞게 발매된 모든 제품들이 코스튬과 설정 등을 잘 가져다 놓았네요. :)

아이언맨 3 이후로 쭉 MCU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니 이젠 별도 카테고리로 출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도 단독 제품이 나오는데 토르는?


이번에 소개 드릴 제품은 시빌워 제품의 첫 번째 넘버링 76047 블랙팬서 추격전입니다.


 SET DETAILS

 SET NUMBER

 76047

 NAME

 Black Panther Pursuit

 SET TYPE

 Normal

 THEME GROUP

 Licensed

 THEME

 MARVEL SUPER HEROES

 SUB THEME

 CAPTAIN AMERICA: CIVIL WAR

 PIECES

 287

 MINIFIGS

 3

 RRP

 £29.99 / $29.99 / 34.99€

기타 정보 : http://cuturl.me/AqpDIy


▲ 박스 앞뒤 

시빌워 제품 중 대망의 첫 번째 제품으로 미니피겨 구성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블랙팬서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전면은 긴박한 추격전의 모습을 잘 담은 것 같습니다... 만 영화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네요. 아니 영화 앞뒤의 짬뽕인가...

여타 다른 마블 제품들처럼 기체나 건물에 작은 기믹들이 있는데 76047도 마찬가지로 박스 후면에 장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설명서 한 권과 스티커, 봉다리 세 개 그리고 코믹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물 사진은 찍어 놨는데 또 분실했네요.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이렇게 뜀박질하며 투닥투닥 거리는 장면이 제품화된 건데 이렇게 보니 그래도 제품 제목에 충실하게 내놓은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모든 구성이 다 마음에 들 순 없고 가격대에 맞는 제품 구성을 하려다 보니 극의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실제 다른 라이센스 제품들도 약간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ATV 같은 차는 그렇다 쳐도 블랙팬서 전용기는 정말 고맙습니다. ;)


▲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은 가조립 완성 

아무리 흑표범용 날탈을 껴주었다 해도 가격 대비 조금 허망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없죠 선택권이 저에게는.

MCU 제품은 일단 구입하고 정리합니다. 해외에서 벌크 구입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벌크가 쌓이는 기쁨도 우리 모두 누려 봅시다.

사실 미피만 충실하게 잘 나와 주면 되잖아요.


▲ 블랙팬서 전용 Aircraft 

영화상에서 후반부에 아이언맨을 미행하는 장면에 아주 살짝 나왔던 그 기체입니다.

관련 영상이나 자료를 못 찾아서 비교는 못해보겠네요.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면 비슷하게 뽑아 준 것처럼 보입니다.


후퇴익의 모습이나 꼬리날개는 가동되는 부분이 없고 플레이트를 두세 겹 겹쳐서 튼튼하게 조형되었습니다. 두께도 얇아서 표창처럼 써도 되겠어요.


▲ 가동부 

용도는 모르겠지만 기수 부분이 아주 조금 가동되고 캐노피는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MCU 제품들의 캐노피가 유독 탈착식이 많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됩니다.


날개 밑의 미사일 포트는 많이 보던 그거랑 똑같은 발사기입니다. 함부로 쏘면 안 돼요. 브릭이 사라져요.


▲ 군용 지프처럼 보이는 차량 

휑한 몰골입니다. 딱히 특징을 잡아보려 해도 벌크 용도 이외의 가치는 없는 것 같아요. 바로 분해합니다.


▲ 가동부 

박스아트 뒷면에 나와있는 기믹입니다. 사진에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 주면 죽창(?)이 발사됩니다.

역시 함부로 쏘지 마세요. 줍는 것도 귀찮아져요.


▲ 클래식 바이크 

캡틴 아메리카가 포함된 제품에 가끔 포함되던 바이크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MCU 제품을 수집하다 보면 바이크샵을 알차게 재현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보유하게 됩니다. 나중에 바이크만 모아서 사진이라도 찍어 봐야겠네요.


▲ 윈터솔져, 캡틴 아메리카, 블랙팬서 

제품의 핵인 미피들입니다. 셋 다 하체 프린팅은 하나 없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헬리캐리어를 구해야만 볼 수 있었던 로저스님의 생얼을 볼 수 있어 만족합니다. 머리 스타일도 산듯해지셨네요.


윈터솔져는 영화의 모습과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그리고 저 까만 전대물 주인공 같은 애가 블랙팬서입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스티븐 그랜트 스티브 로저스

유명한 캡틴 아메리카옹. 영화는 단독 타이틀의 세 번째로 시빌워에서 긴장의 주축이 되는 주인공입니다.

냉동인간으로 70년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자마자 지구를 지켜달라고 해도 싫은 소리 안 하는 착한 형님이죠.

영화에서는 그간 개와 고양이처럼 지내던 토니와 비 온 뒤 흙처럼 되기 위해 달려나갑니다. 어벤저스 3 찍어야 하니까요.

근데 얘 하일 하이드라...


미피는 투 페이스. 자신감과 당혹의 표정이 영화 상의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미묘하게 매치가 잘 된 것 같습니다.

헤어 브릭 스타일은 스타일리시하게 이쁜 걸 줬습니다. 이전 헬리캐리어 헤어는 너무 샌님 머리 같았었는데 좋네요.


▲ 비브라늄 방패 

기존의 모든 MCU 제품의 그것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영화 내내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시달리는 방패인데 최소한 블랙팬서가 긁어서 생긴 자국이라도 표현해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역시나 원하고 원망합니다.



▲ 제임스 뷰캐넌 버키 반즈

윈터솔져입니다. 이전 프로모션으로만 출시되었던 윈터솔져가 정식 제품 패키지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캡틴의 그거 할래? 친구로 영화 윈터솔져편에서부터 시빌워편까지 개고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이드라에게 세뇌당해 막 나가다가 여차여차해서 정신이 돌아오지만 결국 시빌워가 발발하게 되는 도화선 역할을 합니다.


역시 미피 얼굴은 투 페이스로 수염자국이 아주 섹시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싱크로율 100점.


▲ 프로모션 제품과의 비교

프로모션은 윈터솔져편에 맞춰 나온 제품이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걸로 알 수 있듯이 윈터솔져편의 복장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헤드는 일단 마스크의 유무 차이가 있고 헤어 브릭은 동일합니다. 프로모션 제품도 투 페이스. 한쪽 면은 마스크가 없습니다.


상체 프린팅의 디테일은 양쪽 다 훌륭한데 프로모션 제품에도 있는 하체 프린팅이 이번엔 빠져있네요. 게다가 기계화된 왼팔은 오히려 76047 제품 쪽의 프린팅이 더 좋아졌습니다... 일 좀 해라 레고.


그래도 둘 다 상당히 잘 뽑힌 미피라 매우 만족합니다.


▲ 티찰라

블랙팬서. 와칸다 왕국의 국왕으로 마블 코믹스 슈퍼히어로 최초의 흑형 캐릭터입니다. 처음 출연은 1966년 판타스틱 포의 52화.

MCU에선 시빌워로 데뷔를 아주 화려하게 했습니다. 시빌워의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분량도 많고 역할도 중요했습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반즈를 쥐잡듯이 잡으려고 뛰고 미행하지만 계획된 범죄의 희생양이었다는 걸 알고 순간적으로 초인적인 정신력이 발휘돼서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심지어 메인 빌런인 제모의 자살까지 방지해주는 아량으로 참 영웅 칭호를 획득합니다.


2018년 단독 영화가 준비되어있으니 앞으로의 활약도 매우 기대가 되는 히어로 입니다.


미피는 작중 모습과 유사하게 잘 뽑아 줬는데 아쉬운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복면 일체형 머리고 다른 하나는 무장의 부재입니다. 사실 하려면 할 수 있는 부분이 복면 일체형 머리 부분인데 기본 머리 브릭 성애자라도 있는지 변하질 않네요. DC 제품들은 잘만 해주면서.


그리고 무장은 블랙팬서 고유의 클로가 어디에도 표현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울버린 손톱이라도 껴주지 참 야속해요.


▲ 복면일체형의 폐해 

고양이 귀 만들어 줄 노력으로 그냥 복면을 따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나와준 건 고마운데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


마블 코믹스와 MCU 덕후라면 지나칠 수 없는 잇 아이템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SDCC 한정 애들은 차치하고 좋아하는 레고에 좋아하는 시리즈물이 계속 제품화되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MCU 제품 수집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나름 잘 나와준 미피를 겟 하시려면 있을 때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라이센스 제품들은 단종 시기가 빠르니까요.


이 포스트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한번 꾸~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