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맛집 레드 스카이 (RED SKY)
■ 여행/■ 해외 2017. 11. 17. 01:58
베트남 다낭 여행기 #3
이제서야 겨우 다낭 여행기 세 번째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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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기억나는 것부터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입이 즐거웠던 맛집 한 곳을 짧고 강하게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 맛집은 다낭 내에서도 꽤 유명한 이탈리안 스테이크 집, 바로 레드 스카이 (RED SKY)입니다.
낮에 오행산 (마블 마운틴)을 다녀왔더니 어느새 허기지는 저녁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숙소에서 적당히 정비하고 한강 밤길을 따라 미리 찾아 봤던 맛집으로 향해갑니다.
다낭의 밤은 이렇게 이색적인 풍경들도 재밌고 치안도 좋은 편이라 밤에 자꾸 나가게 되네요.
숙소인 센터 호텔에서부터 밤거리를 구경하며 설렁설렁 10분쯤 걷다 보면 눈앞에 레드 스카이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머물렀던 센터 호텔은 여기를 눌러 참고하세요.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레드 스카이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에 참고하세요.
들어가서 출입구 쪽 자리를 배정받았네요.
이 레스토랑의 크기는 사진에 보이는 유리문 정도의 폭을 가진 매우 작고 아담한 레스토랑입니다.
그만큼 테이블 수도 적어서 점심, 저녁 피크타임에는 오래 기다려야 해요.
다행히 우리는 몰릴 시간대를 피해서 조금은 조용하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데일리 메뉴를 적어 논 칠판이나
붉은 조명과 거울 등으로 좁은 공간을 풍성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흰/빨 조합.
내부에는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정면에 작은 와인 바가 하나 더 보이는데
손님들과 종업원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네요. 그리고 배가 고팠습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 판을 봅니다.
흠터레스팅.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영문 메뉴판도 있으니 주문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면 나오는 전채요리.
떡과 빵 사이의 묘한 질감과 단맛이 어우러져 안 그래도 넘치는 식욕을 마구 자극했던 맛으로 기억합니다.
첫 번째로 주문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저녁시간의 붉은 조명으로 사진들이 죄다 정육점스럽게 나왔지만 맛은 끝내 줬어요.
들어 있는 베이컨도 두툼하고 무엇보다 고수와 까르보나라의 믹스는 상상도 못했던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고수에 면역이 없다면 No rau mùi Không.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가격은 14만동.
그리고 등장한 두 번째 요리 흑우 스테이크!
여기 레드 스카이는 이 흑우 스테이크와 양갈비가 메인으로 유명한데 이 여행 때만 해도 양갈비의 엄청난 맛을 몰랐기에
바로 흑우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역시 대만족.
사이즈는 레귤러와 헝그리(...)가 있고 주문한 것은 헝그리 사이즈 되시겠습니다.
가격은 각각 35만동 52만동.
미디엄-레어로 주문했고 딱 원했던 만큼의 굽기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딱 먹기 좋은 상태로 나와 주었네요.
육즙 팡팡.
추가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와인 소스는 굿 초이스였습니다.
메뉴에 딸려 나오는 건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감자조림과 비슷한 것도 나왔네요. 감자따위...
고기와 파스타에 와인이 빠지면 좀 섭섭해서 그나마 저렴한 칠레산 레드와인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가격은 알아요. 52만동.
식사를 마치면 쉐프님이 직접 나와서 간단히 면담도 해주고 잘가라고 한국말로 인사도 해줬습니다.
조금 가격이 높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맛도 분위기도 정말 모두 만족 스러운 수준이었어요.
지금 다낭을 여행하거나 계획 중인 분들에게 식사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면
레드 스카이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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