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오행산(五行山)
■ 여행/■ 해외 2018. 2. 10. 16:25
베트남 다낭 여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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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기억나는 것부터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낭을 여행하면서 손오공이 500년간 갇혀 지냈다던 그 오행산(으로 추정되는)을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신서유기 촬영지를 베트남으로 선택했던 이유기도 한
이 응우한썬(베트남어: Ngũ Hành Sơn / 五行山 오행산 / Marble Mountains)은
다낭 지역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였습니다.
5개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목썬(MocSon, 木山), 호아썬(HoaSon, 火山), 터썬(ThoSon, 土山), 낌썬(KimSon, 金山), 투어썬(ThuySon, 水山)이고
이들이 목ㆍ화ㆍ토ㆍ금ㆍ수 오행을 관장하는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한다.
응우한선 중에는 물을 관장한다는 투이썬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투이썬에는 많은 동굴이 있는데 동굴마다 불상이 모셔져 있다.
156개의 계단 위에 있는 정상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이웃한 4개의 봉우리와 기슭에 자리한 마을 풍경이 그림 같다.
산기슭 마을의 대리석 공방에서 대리석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다.
-위키백과 발췌-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오행산 이름의 유례는 간단히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겠죠.
오행산의 위치는 다낭과 호이안 중간쯤에 있습니다.
그래서 숙소(다낭 센터 호텔) 부근에서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미터기 키고 오행산 까지 대략 15~16만동.
멀리 오행산이 보이네요. 금방 도착합니다.
오행산을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걸어서 오행산 길을 오르는 일반 구간이고,
사진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 입장하면 됩니다.
이렇게 계단을 이용해서 말이죠.
두 번째는 이 녀석을 타고 빠르고 쉽게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매표소는 이 거대 엘리베이터 옆에 한 곳 더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 : 4만동, 엘리베이터 편도 : 1.5만동
오행산은 일반 코스로 오르는 계단과 암부동굴을 제외하면 모두 산 정상에 코스가 있습니다.
딱 적당한 규모라 편하게 둘러 볼 수 있었어요.
사진은 천국과 지옥 세계를 보여준다는 암부동굴의 입구.
내부는 화려한데 관람객이 너무 많아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암부동굴은 빨리 둘러보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다른 오행산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관람이 가능했던 봉우리는 수(水) 산으로 오행산 관광은 대부분 이 수 봉우리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럼 간단히 수산의 볼거리를 정리 하겠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사진에 있는 석탑들입니다.
풍부하다는 대리석을 모두 잘 다듬고 깎아서 만든 정교한 석탑들인데
다 비슷비슷해서 지금 보는 게 아까 본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네요...
더불어 이런 인공 조형물들도 많이 배치되어있습니다.
다음은 4개나 되는 사원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산 정상 부분에 왜 이렇게 사원을 많이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의 아름다운 문화 양식을 옅볼 수 있는 건축물이라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쉼터도, 매점도, 화장실도 있어서 잠시 충전을 하고 움직일 수 있게 코스가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이렇게 탁 트인 주변 경치도 만끽 할 수 있어요.
그래도 볼거리 중 갓갓은 바로 5개의 동굴들인데 사진은 제일 마지막에 위치한 현공동굴의 입구 입니다.
5개의 동굴 중 가장 빅 사이즈인 현공동굴의 내부는 그 크기에 걸맞게 여러 재단과 불상들이 놓여 있습니다.
거기에 베트남 전쟁 당시 폭격으로 생긴 구멍이 동굴 천정에 뚫려 있어요.
맑은 날 저 구멍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 해 줍니다.
파노라마 기능이 있다면 멋진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동굴들도 모두 재밌고 멋진 자태를 자랑합니다.
오행산을 선택했다면 각각의 동굴들도 모두 둘러 보시길 꼭 권해 드립니다.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면 대리석으로 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신기한 물건들이 제법 모여있으니 한번 들려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겠죠.
물론 흥정은 필수입니다.
지금 다낭을 여행하거나 계획 중인 분들에게 관광 코스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면
오행산은 매우 괜찮은 곳이라 생각 됩니다.
날이 더우니 어느 정도 땀 흘릴 각오가 필요하지만...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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