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리(JERRY) 택시 투어

■ 여행/■ 해외 2016. 12. 16. 00:08





※ 한국시간으로 2017년 1월 12일에 제리 택시 투어의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한국인 여대생들로 아래에 소개하는 제리 택시 투어 도중 일어난 사건입니다.

물론 모든 투어 기사들이 잠재적 범죄자라고 할 순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아래 제 블로그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대만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뉴스 링크 : http://v.media.daum.net/v/20170116104019154?d=y





즐거웠던 대만 여행. 그리고 제리 택시투어와 함께해서 더 알찼던 시간을 기록합니다.


대만 여행을 늦게 떠나고 일찍 도착하는 어중간한 3박 5일로 다녀와야 했기 때문에 괜찮은 투어 상품이 없을까

해서 찾아본 것이 바로 택시 투어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대만엔 굉장히 많은 택시 투어 회사가 있고 예약하는 방식도 다 제각각이라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가시면 됩니다.

제가 선택한 제리 택시는 회사로 운영한다기 보다 일종의 택시 기사들의 크루 형태로 다른 택시 투어보다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약은 카톡으로 받고 예약금도 없습니다. 투어를 종료하고 마지막에 현금으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 카톡 ID : Jerrytaxiem

간단히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시간과 가격을 정하면 됩니다. 시간은 일정에 맞게 조정하면 되고 가격 흥정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4명, 10시간 투어에 가격은 3,500 TWD. 한국 돈으로 약 13 만원 정도.



그렇게 1차 예약을 진행 한지 5일 뒤 일정에 대한 확인을 받았습니다. 최소 여행 일주일 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3일 뒤 택시 기사님을 배정 받고 기사님 카톡 아이디와 시간 약속을 하면 투어 예약은 완료됩니다.

저희가 배정 받은 기사님은 티나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중년 여성 분 이셨습니다.


투어 당일 배정된 기사님께서 숙소 앞에 미리 기다리고 계시니 탑승 후 즐겁게 즐기면  -끗-.




선택한 투어 일정은 예류지질공원 - 징통 - 핑시 - 지우펀 - 용산사 로 다소 타이트하게 잡고 돌았습니다.

보통 남들은 예스진지나 스예진지 순으로 10시간 일정인데 저희는 8시간 일정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운, 그래서 많이 볼 수 있는 코스로 선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무척 좋았지만 체력이 바닥납니다.


대만 거리에 많이 보이는 노란 택시로 이동 했습니다.


첫 번째 도착지인 예류 지질 공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특이한 지질 구조라 해서 선택했는데... 환공포증이 있다면 패스하세요.


사진처럼 바위에 구멍이 숭숭 나있는 재밌는 동네입니다. 사람도 많고 덥고 즐거웠습니다.

지질 공원 내에 야시장 같은 곳도 있고 공원 입구 쪽 보다 기념품도 훨씬 저렴합니다. 공원 입장료는 인 당 80 TWD.



두 번째로 찾은 곳은 한가함을 즐길 수 있는 징통입니다.

천등을 날리는 동네로 유명한 스펀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옛 광산의 기차가 지나다닌 철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기차가 다니는 시간만 아니면 아무 때나 철길을 지나다닐 수 있고 사진도 찍고 덥고 즐거웠습니다.

대나무 통에 소원을 빌어 저렇게 걸어 놨는데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론 돈 내면 소원을 빌어 줍니다.


그리고 징통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탄창카페에 가서 잠시 휴식도 취했습니다. 음료는 맛있고 비쌉니다.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어...

그래도 정말 꿀같은 휴식처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들려 보세요.


다음으로 천등을 날리러 핑시로 이동합니다. 모든 구간의 이동은 택시로 해서 불편한 게 전혀 없습니다.

원래 천등은 스펀이라는 곳이 제일 유명하다 기에 사람이 몰리는 게 싫어 다소 한가하다는 핑시로 정했습니다만 없긴 개뿔.


그렇게 사람으로 만든 기차가 향한 길로 쭉 따라 올라가면 천등을 날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등은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고 천등을 선택하면 천등 겉 면에 소원 문구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소원 문구를 직접 붓으로 써서 들고 기다리면 스카이키커가 하늘로 날려 줍니다.

그런데 저희는 남들 날리는 것만 봐도 소원이 이뤄질 것만 같아서 구경만 하고 하산했네요.


택시 투어도 이제 종 반 부! 이번 장소는 차라리 지옥이 낫다는 지옥펀 아니 지우펀 입니다.

저희가 투어 한 날이 금요일이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인파였습니다.

사람도 많은 데다 대만 날씨가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불안한 날씨고 실제로 비도 와서 선택적 분노 장애가 있다면 패스하세요.


하지만 지우펀 모든 지역의 홍등들이 밝혀지고 나면 길거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센과 치히로" 덕에 유명해진 찻집은 직접 눈으로 볼만하다 싶었네요.

사실 먹을 것도 많고 기념품 가게도 많아서 대만으로 다녀올 여행자 분들은 꼭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도착지인 용산사 입니다.

화려한 외관이 압도적인 불교와 도교 그리고 토속 신앙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대만의 사원입니다. ssg 보고 나왔습니다.


이때가 이미 10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한 시간이나 늦어졌지만 우리 기사님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티나라는 이름의 천사입니다.


투어 중간에 한국어로 말장난도 좀 치시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얼음 물과 음료수, 물수건 그리고 직접 싸오신 각종 과일까지 투어 내내 편안함을 보장합니다.

대만 투어를 택시로 하시겠다 마음 먹으신 분들은 제리 택시 투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포스트 끝 맺음이 늘 약하기 때문에 제리 택시 투어를 성공리에 마치게 도와주신 티나님의 명함으로 끝 맺음을 대신합니다.



모두 즐거운 대만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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